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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 무턱대고 시작해서는 안 된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며 직접 느낀 생각이다. 일단 체계적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데, 사업 모델을 정확히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업 모델로 차별화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장단점을 적고, 실행 가능한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목록화가 완성됐다면 창조적 에너지를 발산시킬 곳이 마련된 셈이다. 그렇지만 뜬금없이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수익성을 갖추도록 사업 모델을 짜는 것이 더 좋다. 사업 모델이라는 것도 거창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실 해결책을 찾는 일과 사업을 하는 일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해결책의 사업 모델을 적용하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이때 채택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은 수백 가지에 달한다. 스스로 현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모델을 중심으로 자기만의 목록을 만들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첫 번째 광고 트래픽을 충분히 일으킬 만한 홈페이지나 잡지 애플리케이션 만들면 구글 애드센스 등을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 방문자들이 광고주의 링크를 클릭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챙기는 방법이다. 사이트에 방문 대상이 특정 분야에 집중될수록 광고 공간의 가치는 더 올라간다. 광고주들이 더 높은 가치를 인정해 주는 주체도 있다. 예를 들어 금융 도박 유틸리티 휴대전화 회사 고가의 물건 등은 방문자가 클릭할 때마다 짭짤한 수익이 남는다. 특정 분야의 인맥이 넓다면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 목록을 홈페이지에 올린다. 가령 DJ 의학 강연자, 셰프, 파티를 돕는 칵테일 웨이터 등과 연결하는 대행사를 열 수 있을 것이다. 또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일괄적으로 처리해 주는 서비스도 좋다. 요즘 사람들은 골치가 아프고 복잡한 일을 하는 것을 꺼리고, 누군가가 대행해서 하는 것에 지출하는 것을 잘하는 편이다. 집을 수리한다든지 파티를 준비해 준다든지. 전자 상거래를 통한 사업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사업으로 직접 제품을 만들어 조달할 수도 있고 만들어서 자체 홈페이지에서 판매할 수도 있다. 요즘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시대이므로 예전보다는 훨씬 낮은 장벽을 넘어 투잡, 세 겹 벌이를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사는 사람 입장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을 과연 사고자 할 것인지, 무엇을, 어떤 물건을 선호할 것인지 고민해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장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이베이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시장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는 몹시 어렵다. 다양한 종류의 시장을 직접 만들 기회는 아직 열리지 않은 블루오션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중개인 역시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된다. 특히 내가 요즘 생각 중인 것이 바로 이 중개업인데 예전에 중개업이라고 하면 단순히 건물을 중개하고, 집을 중개하고, 상가를 중개하는 것을 떠올렸지만 요즘은 정말 많은 것들을 중개할 수 있다. 마치 휴가를 갈 때 집을 교환한다거나(실제로 지역 커뮤니티나 직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독서 모임, 어학 모임을 주최해 준다거나 말이다. 결혼을 할 사람들을 서로 중매해주기도 하고 가정부나 베이비시터를 중개해 주기도 한다. 이것도 그저 사업으로 뛰어들 것이 아니라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중매 시스템을 이용하고 싶을지, 어떤 시장이 형성되는 것에 편리함과 이점을 느끼고 지속해서 이용할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 다른 사업 형태로는 프리미엄을 붙이는 것이 있다. 장사로 돈을 버는 것에는 크게 작게 많이 팔아 남기거나, 조금 팔더라도 비싼 값에 프리미엄으로 파는 방법이 있는데 요즘은 프리미엄이 인기를 얻는 추세다. 이런 식으로 늘 소비자의 심리를 심리학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 버전을 무료로 제공한 뒤 고객들이 더 이용하거나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하려면 프리미엄을 구매해야 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고, 심리적으로 내가 더 특별한 사람임을 느낄 수 있도록 광고하여 프리미엄 가에 서비스 이용료를 설정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요즘 뜨고 있는 개인 거래에 대한 사업이 있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를 믿고 거래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서로에게 리뷰를 남기고, 점수를 남겨서 이 사람이 과연 믿을만한 사람인지 집단으로 평가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는 방식이 있다. 대표적으로 성공한 사이트는 바로 당근. 당근 사이트를 이용하면 당근 돈을 통해 돈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이 당근 머는 개인 계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사기를 당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해도 당근이라는 사업체와 연락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는 고객이 엄청난 신뢰를 주기 때문에 당근으로 중고 거래를 하는 것에 대한 이용률을 무지막지하게 높일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개인 거래를 하는 것이 꼭 물건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상대방의 음식 레시피, 강의 노트, 여행 리뷰, 주식 분석 등의 재능을 직접 거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개인 간의 거래를 사업화하는 시장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열려있다고 본다. 이러한 많은 사업 아이템에 접근하는 가장 좋은 자세는, 이를 심리학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보통 장사를,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되는 이유만 찾고 나만의 시선에 벗어나지 못하는 문제를 많이 범한다. 이럴수록 심리학적 관점에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한다는 것,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한다는 것, 대중의 심리를 파악한다는 것은 장사의 기초하는 심리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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